두 사람의 집 짓는 희망 / 호도애
시ㆍ황학주 ㅣ 그림ㆍ유영호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봉천동 달동네에 자주 갔다. 달동네의 정서라도 눈에 익혀놓으면 아프리카에서 생활하기가 좀 낫지 않겠나 싶기도 했고, 그만큼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다. 그때 마침 달동네를 주제로 작업하던 젊은 조각가 유영호를 우연히 알게 되어 함께 책을 묶게 되었다. 달동네에 관한 16편의 시에 조각작품 사진 16점을 붙인 양장본이다. 케냐로 떠나기 3일전에 책이 나왔다. 그리고 그날 비가 몹시 왔다.

-황학주